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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 : 슬픔에 잠긴 광주 화단(무등일보)
작성자 : 관리자
내용
'호남남화의 별'이라 불리며 60여년 동안 화업을 이어 온 한국화가 희재(希哉) 문장
호 선생이 12일 오전 지병으로 별세했다.
향년 76세.
문장호 선생은 독창적인 조형 어법의 탐구로 관념과 실경의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
받았다.
1982년 국전 초대작가로 선정됐으며 전남대 미대 강사를 거쳐 조선대 미대에서 교
수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했다.
그는 스승 의재 허백련선생에 17세 화숙에 입문한 후 스승의 필법을 따르면서
모아준법이라는 개인의 독창적인 준법을 개발, 전통화법에 새로운 방향모색을 시도
해 큰 족적을 남겼다.
특히 힘찬 필치로 계류의 느낌을 잘 표현했으며, 산수이외에 전통화조, 공필적 화법
에 능했다.
연진회 회장직 등과 수많은 제자들을 양성하여 70년 이후 남화의 활성화에 힘썼다.
겸허함과 예인의 멋을 잃지 않고, 평생 절제와 봉사, 희생정신이 남달랐다.
제자로서는 김대원, 강현채, 고화석, 박희석, 김인선, 이동영, 최현철, 홍성국 등 많
은 제자들을 길러내 화단을 풍성하게 했다.
그는 광주시립미술관 개관 11주년 초대전(2003)과 자미갤러리 원로작가 초대전
(2002), 하나로 갤러리 한국현대미술초대전(2002) 등 다수의 개인전과 초대전을 열
었다.
유족으로는 부인과 3남 1녀가 있다.
빈소는 조선대학교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4일 오전 9시다.